달사람닷컴으로 돌아가기
 
   

‘전기료 폭탁’ 텍사스 주민, 10억달러 소송제기

기사입력 2021-02-26 조회수 817

사상 최악의 정전 피해로 전력회사 줄소송 이어져

 

 

지난주 최악의 한파가 덮친 텍사스의 한 주민은 전정부지로 치솟은 전기 요금에 도매 전력업체 ‘그리디 전기회사’를 상대로 10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휴스턴 교외에 거주하는 리사 쿠리는 그리디 전기회사로 부터 총 9546달러의 전기세 영수증을 받았다가 소송에 나섰다.

전기회사 그리디는 2월 1일부터 2월 19일 사이에 9546달러의 전기료를 부과했고 쿠리의 은행계좌에서 자동으로 해당 금액을 가져갔다. 

쿠리는 과도한 전기료 부담으로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지만 그리디 회사측은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에 그녀는 2만9천명에 달하는 고객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사실을 알면서도 전기회사가 요금을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쿠리의 2월 이전 월 평균 전기 요금은 200불에서 250불 사이였다고 한다.

 

제출된 고소장에는 그리디 전기회사는 과도한 전기요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지 못했고 엄청난 가격의 전기를 판매함으로써 회사가 부당하게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과도한 가격을 청구한 고객에게 청구 및 수금하는 것을 방지하고 연체 또는 미납을 청구하지 못하도록 금지명령을 요구하고 있다.

 

그리디 전기회사는 제기된 소송의 혐의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고객에게 에너지의 도매 실시간 가격을 청구하며 이는 5분마다 변경된다. 우리의 고객들은 소매 에너지 공급자 또는 유틸리티와 동일한 가격을 효과적으로 지불하고 있다"며 회사 측은 변동 요율에 따라 청구된 전기요금으로 회사가 이익을 본 것은 없다면서 도매 전기 가격을 올린 텍사스주 공공재위원회(PUC)에 책임을 돌렸다.

 

미국은 전력회사를 민간이 운영하고 있고 주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전력회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고정요금제를 사용하는 전력회사가 있는 반면 도매 전력 업체 '그리디'와 같이 전기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연동 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는 곳도 있다. 

그리디 전기회사는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사용하는 전기 요금이 치솟았고 이에 따라 고객들에게 전기회사를 바뀔것을 권고했지만 지난 닷새간 한파속에서 고정 요금제를 적용하는 다른 전력회사로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텍사스에서는 사상 최악의 정전 피해를 입은 주민들로부터 전력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극심한 한파에 전기 공급이 되지 못한 이동식 주택에서 잠을 자던 11살 아들이 동사했다며 전력회사를 상대로 1100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